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11월 4~10일 트위터 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특별수사단’이 화제의 키워드에 올랐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 수사단’ 출범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한편 과거 특별수사단의 사건 은폐 의혹이 함께 이슈가 된 결과다.

사진=연합뉴스(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및 세월호 참사 특별 수사단 단장)

특별수사단 연관어 최상위에는 지난 한 주간 6만건이 넘는 언급량을 기록한 ‘세월호’ 키워드가 올랐다. 트위터에서는 세월호 참사 재조사를 환영하는 내용의 트윗이 다수 확인됐으며 일각에서는 특별수사단 조사단장으로 임명된 임관혁 검사의 전력에 대한 이야기와 과거 군 특별수사단 대한 의혹, 계엄령 파문 등 세월호 사건과 관련된 대화가 함께 이뤄졌다. ‘세월호’ 키워드는 검찰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발표 이후 언급량이 급증했으며, 지난 7일에는 하루 동안 2만건에 달하는 언급량을 기록했다.

‘수사단장’ 키워드도 연관어 상위에 올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에 의해 전익수 전 특별수사단장의 수사 결과 은폐 의혹이 불거진 것과 11일 출범한 특별수사단의 검찰 수사단장인 임관혁 안산지청장의 과거 전력에 대한 이야기가 맞물린 결과다. 트위터에서는 관련 뉴스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조사를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바란다는 의견이 다수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공개한 군 특별수사단 군검사들의 통화 ‘녹음파일’도 관심을 모으며 연관어로 나타났다. 전 단장은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계엄령 문건 수사 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임 소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를 입증할 녹음파일을 입수했다”며 반박 보도자료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 소장의 트윗은 3000건에 달하는 리트윗과 2800건이 넘는 마음에 들어요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임 소장과 군인권센터에 올라온 트윗이 활발히 공유되며 ‘군인권센터’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예은아빠’로 불리는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전 집행위원장이 특별수사단 발표 이후 진행한 인터뷰가 화제가 되며 ‘아빠’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 유 전 위원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특수단 수사의 핵심은 세월호 참사 당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밝히는 것이다”라며 검찰 특수단에게 세월호 참사를 철저히 규명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당 트윗은 1300건 가량의 리트윗과 1천 건이 넘는 마음에 들어요를 이끌어 냈다.

한편 11일 출범한 검찰 특별수사단은 향후 ‘백서’ 수준의 수사 결과를 내놓겠다는 계획 아래, 세월호 참사의 원인부터 수습 당시 상황, 기존 사건 수사 및 조사 과정 등 사건 전반에 걸친 재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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