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12일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한국시각)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전날 미국과의 1차전에서 5-1로 승리한 대표팀은 대만만 잡으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이 유력해진다.

조별리그 성적을 합친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에서 한국은 2승을 거둬 일본, 멕시코와 더불어 공동 1위를 달린다. 조별리그에서 조 1위 팀에 패해 1패씩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른 A~C조 2위인 미국, 대만, 호주는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모두 패해 합산 성적 2패씩으로 처졌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으로 호주와 대만을 제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물리친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다시 격돌하진 않는다. 대만만 따돌리면 합산 성적 3승째를 거둬 올림픽 출전 경쟁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슈퍼라운드에서 멕시코에 진 대만은 한국에도 무릎을 꿇으면 3패에 그쳐 나머지 두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2승 3패에 머문다. 호주는 슈퍼라운드에 오른 6개 팀 중 최약체로 꼽혀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 경쟁에 큰 걸림돌로 생각하진 않는다.

대만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는 우완 투수 장이를 내세워 한국과의 일전을 벼른다. 한국은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나서 대만을 잡을 예정이다. 김광현은 예선 라운드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따냈고 닷새 만에 등판해 이번 대회 2승째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