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루 연기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당초 11일인 오늘 이번 사건 브리핑을 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5일 '프로듀스' 시리즈 연출자 안준영 PD와 김용석 CP 등 '프로듀스' 제작진 2명은 사기와 업무 방해,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안 PD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하며 40차례 이상 접대를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두 시즌을 통해 배출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사실 이들 역시 대 다수의 멤버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조작된 그룹'이라는 이유로 멤버들을 향해 "해체하라"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초 오늘 경찰의 브리핑이 예정돼있었으나 하루 미루어진 상황. 경찰이 어떤 내용들을 밝힐지 또한 이목이 집중됐다.

안 PD는 최종 순위뿐만 아니라 생방송에 진출할 수 있는 20명 조차도 조작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그룹의 진짜 순위가 공개되고, 투표의 로우 데이터가 공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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