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샛별 유산슬이 토요일 예능을 뒤흔들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수도권 시청률이 7.8%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9.6%까지 치솟으며 ‘유산슬 신드롬’의 저력을 보여줬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는 ‘합정역 5번 출구’에 이어 작사가 김이나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사랑의 재개발’ 작업 현장이 공개됐다. 김이나는 ‘사랑의 재개발’이란 제목에 딱 맞는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를 전했는데, ‘싹~다~ 갈아엎어주세요’라는 임팩트 강한 가사로 유재석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어 유재석은 김이나가 추천한 ‘내공만렙’ 조영수 작곡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트로트 ‘사랑의 배터리’, ‘잘가라’ 등을 히트시킨 조영수 작곡가는 ‘사랑의 재개발’ 가사를 한번 보고는 즉석에서 다양한 분위기의 멜로디를 들려주며 ‘트로트 주크박스’다운 능력을 뽐내 유재석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사랑의 재개발’ 가녹음 현장에는 유재석, 조영수 그리고 트로트 황태자 박현빈과 ‘천태만상’의 윤수현이 보컬 선생님으로 함께 했다. 조영수는 템포에 따라 두 가지의 ‘사랑의 재개발’을 작곡했는데, 후보 1번은 미디엄 템포의 ‘애타는 재개발’ 버전, 후보 2번은 흥을 분출시키는 빠른 템포의 ‘성급한 재개발’ 버전의 곡이었다.

‘사랑의 재개발’의 ‘애타는 재개발’ 버전과 ‘성급한 재개발’ 버전 중에 어떤 쪽이 더 좋은 지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어머니노래 교실을 찾은 모습도 공개됐다. ‘사랑의 재개발’의 인기 투표에서 두 곡을 모두 들은 어머님들은 2번 곡 ‘성급한 재개발’ 버전의 ‘사랑의 재개발’에서 압도적인 호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박토벤’ 박현우, ‘정차르트’ 정경천, ‘작사의 신’ 이건우는 ‘합정역 5번 출구’ 본녹음을 위해 다시 뭉쳤다. 이건우와 박경천은 데뷔무대에 대한 아이디어로 “요즘 버스킹이 대세라고 하더라”라며 트로트 버스킹 아이디어를 냈고 유재석은 “트로트도 버스킹을 하나요?”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박토벤과 정차르트 역시 각각 바이올린과 키보드를 들고 유재석의 트로트 버스킹을 지원사격 하겠다고 나섰고 유재석은 멘붕에 빠진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 말미엔 ‘유산슬’의 첫 데뷔 무대라 할 수 있는 트로트 버스킹 무대가 이어졌다. 미스터 최의 ‘유산슬’ 맞춤 의상을 입은 유재석은 인천의 차이나타운에서 트로트 대가 3인방, 홍진영, 김연자 등과 같이 트로트 버스킹 무대를 펼쳤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까지,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안방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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