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9일 양현석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밤 11시 50분께 늦은 귀가를 했다.

양형석 전 대표는 아이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11시 50분께 종료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양현석 전 대표는 자정을 넘겨 청사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사실관계를 소명했다”라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혐의를 인저하냐는 질문에는 “경찰 조사 관계로 자세히 밝힐 수 없다”라고 전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협박 등 혐의로 정식 입건된 상태다.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의 지인 A씨가 마약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진술했고, 양현석 전 대표가 A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진술 번복을 하는 대가로 변호사비용을 제공했으며, YG 소속이 아닌 A씨의 변호사비로 회삿돈으로 이를 지급해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양 전 대표가 A 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막은 것은 범인도피 교사죄에 해당한다.

A씨는 올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같은 의혹들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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