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가 주말드라마의 역대급 갓띵작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가운데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 사람들의 심상치 않은 연결 고리가 하나둘씩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8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 5~8회에서 금박하(박세완)가 나해준(곽동연)이 구성호텔의 본부장임을 알게 되는 7회 엔딩 장면이 순간 최고 시청률이 8.1%까지 치솟아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낙원여인숙 식구들과 구성호텔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과거 사연들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리고 낙원와 구성 사이의 새롭게 시작되는 인연들은 극의 긴장감은 물론 재미까지 배가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금박하와 나해준의 범상치 않은 인연의 시작은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드라마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구성호텔에서의 첫 만남 때문에 박하가 할아버지 나왕삼(한진희)과 관계가 있는 것이라 지레짐작했던 나해준은 우연히 낙원여인숙으로 들어가는 박하를 발견했고, 이로 인한 오해의 불씨는 시작됐다.

낙원여인숙의 실체를 모른 채 그녀가 향한 곳이 여인숙이라는 것과 갑자기 홀쭉해진 배를 보고 박하가 할아버지를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오해를 하게 된 것이다. 박하 역시 해준을 오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다짜고짜 자신의 손목을 잡아채고 배를 보여달라며 생떼를 부리는 해준을 성추행범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오해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또 다른 반전을 맞게 됐다.

남편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겠다며 또다시 구성호텔을 쳐들어간 박하가 오인숙(황영희)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해준은 지금까지 자신의 생각이 모두 오해였음을 알게 됐고, 직접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까지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변화했다. 때문에 오해와 불신으로 시작된 박하와 해준의 관계가 어떻게 점점 변하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사이 낙원여인숙 사람들 사이에는 찐한 정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중 50년 만에 재회하게 된 막례(윤여정)와 거복(주현)은 웃음을 선사했다. 거복을 딱 하루만 머물게 해주겠다는 결심과 달리 막례는 못이기는 척 그를 받아줬고,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낙원여인숙 생활을 적재적소에서 빵 터지는 웃음과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일하던 골프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고, 그 이유가 일명 ‘틀니할배’로 불리는 전 소개팅남의 항의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지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한판 싸움을 벌여 또다시 경찰서로 끌려갔다. 이 소식을 들은 막례는 한걸음에 경찰서를 찾아갔다. 그렇게 경찰서에서 다시 모이게 된 막례와 거복, 풍기(오지호)는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쳐 무사히 그녀를 경찰서에서 빼냈다. 

이처럼 가족이 아닌 남남인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가족 이상으로 생각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더불어 이들 모두 구성호텔과 연결고리가 있음이 드러나기 시작해 시청자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 먼저 막례와 낙원여인숙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나왕삼이 거복과도 과거에 인연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여기에 남편의 죽음과 구성호텔이 관계되어 있다고 확신하는 금박하, 구성호텔의 손녀 나해리(박아인)와 비밀 연애 중인 김우재(송원석), 한때 구성호텔에서 일했었지만 부당해고를 당한 만호(정석용)와 금희(고수희) 부부까지 모두 심상치 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반면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 사이에는 새로운 핑크빛 연결고리도 감지됐다. 인생 한 방을 꿈꾸는 감풍기(오지호)는 구성호텔 며느리 오인숙(황영희)을 타깃으로 본격 작업에 돌입했고, 구성의 나왕삼(한진희) 회장은 우연히 은지와 부딪힌 이후 사랑에 빠지게 됐다. 때문에 앞으로 낙원과 구성 사람들 사이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이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와 반전을 맞이하게 될지 시선이 쏠리는 중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5분 4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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