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의 원픽 영화이자 관객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11월 27일 강제 개봉하는 리얼타임 재난액션 ‘크롤’의 주인공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과연 현실에서 악어를 만나면 맞서 싸울 것인가. 인터뷰를 통해 그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크롤' 스틸컷

‘크롤’은 하늘에는 시속 250km 초대형 허리케인이 발생하고 집안에는 최상위 포식자 식인악어 떼가 출몰하며 모든 재난이 한꺼번에 몰려온 상황, 안도 밖에 안전한 곳 없는 위험지대에서 벌어지는 생존을 위한 영리한 탈출을 그린 리얼타임 재난액션 영화다. 최근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가 “올해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고, 미국의 인디와이어는 영화 ‘조커’와 함께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극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카야 스코델라리오는 미로 탈출을 그린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히로인으로 이번 영화에서도 온몸을 던진 액션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이 마치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 탈출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카야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함께 한 제작자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됐다면서 “강인한 여성이라고만 들었지 무척 고된 작품이 될 거라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맙소사, 최고로 힘든 작품이 되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기대가 됐다. 정신과 육체의 한계를 밀어붙이는 게 좋았기 때문에 이거다 싶었다”고 출연의 이유를 전했다.

사진='크롤' 스틸컷

그는 영화에서 수영선수로 출연하고 악어와 힘든 대결을 하기 위해 체력 훈련의 과정도 거쳤다. “촬영 몇 달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 훈련을 했는데 코어 강화 운동과 근력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 다음에는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수영을 하며 호흡과 스태미나를 키웠다”고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카야의 영화에 대한 만족감은 대단하다. “처음 도전하는 장르였는데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영화는 처음이었다. 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었다. 어디까지 가능한지 보고 싶었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도 좋았지만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그 시리즈에서 내가 연기한 캐릭터도 독특한 여정을 거치지만, 주인공 토마스처럼 힘들게 싸우고 고생하는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 영화가 그런 기회를 줬다”며 “물론 ‘크롤’에 출연하면 신체적으로 얼마나 고될지 알고 있었다. 엄청나게 힘들겠지만 도전하고 싶었고, 도전적인 작품이라는 점에 끌렸다”고 밝혔다.

‘현실에서 악어와 마주친다면?’ 질문에 카야가 “그냥 도망칠 거다. 절대 아는 척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것처럼 현존하는 생물들 중 가장 강한 치악력을 가진 악어는 영화에서 초강력 전투력으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최고의 긴장감과 짜릿한 재미를 확인시켜줄 것이다. 현실감 넘치는 재난 탈출 과정을 보여줄 ‘크롤’은 11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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