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어비앤비를 찾은 게스트가 주변 식당과 카페에서 사용한 금액이 작년 한 해 동안 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전 세계적으로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식당과 카페에서 쓴 돈은 30조 원에 달했다.

사진=에어비앤비 로고

최근 에어비앤비가 실시한 설문조사와 내부 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에 방문한 에어비앤비 게스트 커뮤니티는 식당과 카페에서 총 2840억5200만원(2억5800만 달러)을 썼다. 올해는 최종 4258억1600만원(3억6900만 달러)을 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추정치는 2018년 소비액과 1~10월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에어비앤비 커뮤니티의 특징은 전통적인 관광지가 아닌 새로운 곳에서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데 있다. 호스트의 84%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게스트에게 식당과 카페를 게스트에게 추천해준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 숙소 주변의 많은 장소에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평균 에어비앤비 게스트는 소비의 42%를 자신이 방문한 동네에서 사용한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게스트의 77%는 에어비앤비를 사용할 때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숙소 주변 식당과 카페에 주는 긍정적 효과는 세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적어도 110억 달러를 식당과 카페에서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중 프랑스에서는 27억 달러, 스페인에서 17억 달러, 영국에서 13억 달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국 밀워키/에어비앤비 제공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지난해 102억 달러의 소비가 이뤄졌다. 미국에서는 76억 달러, 캐나다에서는 9억8900만 달러, 멕시코에서는 6억5000억 달러가 사용됐다. 아시아에서는 24억 달러의 소비효과가 나타났으며, 일본에서 7억5500만 달러, 중국에서 4억9300만 달러의 소비가 이뤄졌다.

에어비앤비의 미션은 누구나 세계 어디에서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소속감은 지역 특유의 레시피에 따라 요리하는 것을 배우고, 로컬 음식을 맛 보며, 동네의 레스토랑과 카페를 찾아 즐기는 일 등을 포함한다.

방문한 지역에서의 진정성 있는 기억을 바탕으로 그 지역과 연결된 느낌을 갖게 되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에어비앤비 플랫폼에는 191개국에 700만 개의 숙소가 등록돼 있고 이 숙소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특히 현지 식당과 카페 등 자영업 생태계에 크게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식당과 카페 소비액 분석은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을 대상으로 에어비앤비 내부 데이터와 약 1만400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뤄졌다.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게스트의 행동과 관련된 통계치는 23만70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 설문에 에어비앤비는 어떤 인센티브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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