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이 억울한 전 남편 오정세의 앞에 구세주처럼 등장했다.

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꽆 필 무렵'에서는 옹산호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후 노규태(오정세)가 자신의 차를 긁었다는 이웃 주민의 전화를 받고 지하 주차창으로 내려갔다가 경찰들에 체포될 위기에 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찰들은 미란다 원칙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규태를 체포했다. 규태는 "변명할 기회를 달라"라며 범죄 사실을 부인했으나 막무가내였다.

이때 단지 내에서 드리프트와 함께 홍자영(염혜란)이 나타났다. 노규태는 "단지 내에서 왜 드리프트를 타"냐고 말하며 그의 곁으로 붙었고, 홍자영은 "임의동행 아니냐. 영장 나왔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핸들에서 혈흔 좀 나왔다고 그게 결정적 살해 증거가 되냐. 당사자가 피의 사실을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영장도 없이 임의 동행하고, 수갑을 꺼내고 이건 강제연행, 불법 체포다. 정중하고 젠틀하게 임의동행해라. 최대 조사 6시간이다"고 강조했다.

무슨 관계냐는 물음에 든든해진 노규태는 전ㄴ처라며 "전처라도 사랑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했고, 홍자영이 이를 부인하자 "사랑같은 소리 하고 앉았네"라고 받아졌다. 여기에 노규태는 "드리프트는 빼박이지"라고 했고, 홍자영은 "이 새끼가 사람죽일 새끼는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 뿐이다"고 그의 변호를 맡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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