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만에 10월 황사가 발생했다. 본격적인 미세먼지는 11월부터 시작돼 12월과 1월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관련 시장 역시 계절적 특수성을 벗어나고 있으며, 이제 겨울은 삼한사온이 아닌 ‘삼한사미(3일간 춥고 4일간 미세먼지)’의 계절로 불리고 있다. 이처럼 겨울과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 공습과 함께 주목받는 유통가의 미세먼지 차단 움직임을 소개한다.

사진=마운티아 제공

외출 후 옷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는 그대로 집안에 유입돼 실내 공기를 다시 오염시킨다. 특히 울 소재나 니트류 등 정전기가 쉽게 일어나는 소재는 미세먼지가 잘 달라붙어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시에는 옷의 소재까지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가 선보인 ‘미세고 시리즈’는 미세먼지 흡착을 예방하는 기능성 의류다. 마운티아의 자체 개발력을 통해 완성된 ‘미세고’ 원단은 정전기 방지 효과와 함께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입자로 섬유 표면에 코팅막을 형성해 야외활동 후 의류에 흡착돼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차단함으로써 실내공기 악화를 방지한다. 겨울용 헤비다운인 ‘알렉사다운자켓’은 이러한 미세고 원단을 적용한 제품으로, 집에 들어서기 전 옷을 한번 털어주기만 하면 바깥의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진=에티카 제공

연예인들의 공항패션에서 자주 등장하던 마스크의 경우 미세먼지 이슈와 만나 기능성을 갖춘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패션 미세먼지 마스크 브랜드 에티카가 선보인 ‘에티카 에어웨이’는 자체 원천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핵심 소재인 ‘고효율 여과 집진 필터’가 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차단한다.

특히 기존의 KF94 마스크는 호흡이 불편한 데 비해 해당 제품은 에어밸브를 적용해 호흡이 편안하며 미세먼지 제품임에도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트렌디한 컬러 9종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에서뿐만 아니라 실내공기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외출 후 의류에 남아있는 미세먼지가 집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의류 관리를 돕는 의류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에어드레서가 상하의 3벌 용량이었던 반면 신제품은 최대 상하의 5벌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으며 롱패딩, 롱코트 등 부피와 길이가 큰 옷도 케어 가능하다. 커진 내부 공간만큼 풍량을 기존보다 60% 늘려 25분 안에 미세먼지를 99% 제거해주고, 미세먼지 필터도 1.5배 커졌다.

사진=퍼실 제공

액체세제 브랜드 퍼실은 섬유 속 깊게 배인 얼룩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까지 깨끗하게 제거하는 ‘퍼실 딥클린 테크놀로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100만개의 얼룩제거 분자와 7가지 스마트 효소의 최적 조합으로 완성된 포뮬러가 섬유 속 깊숙이 침투해 깊게 배인 얼룩과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한다. 미세먼지를 97.4%까지 제거하는 세척력은 공인시험기관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의 인증을 추가로 받아 더욱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11월 한달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4 구조의 고밀도 필터로 구성된 ‘초이스엘 황사마스크(대형, KF80, 2매)’를 2000원에, 식약처 기준 최고등급 미세먼지 마스크인 ‘에버그린 황사방역용마스크(KF99)’를 4800원에, 3단 입체 구조로 밀착력이 우수하고 순면 안감으로 부드러운 ‘코튼데이 휴 순면 황사마스크(KF94, 30매)’를 1만95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실내에서 미세먼지를 케어하는 제품들도 준비해 ‘황사/미세먼지 방충망 필터(120*240cm)’를 4500원에, ‘3M 미세먼지 청소포 표준형(30매)’을 200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개인위생에 도움이 되는 제품도 선보여 ‘온리프라이스 거품형 핸드워시(500ml)’를 3000원에, ‘온리프라이스 클렌징폼(200ml)’을 4000원에 준비했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에서도 11월 한 달 동안 미세먼지 관련 기획세트를 준비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통기성은 강화시킨 ‘바디럽 미세먼지 창문필터’를 1만5200원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손을 소독할 수 있는 ‘닥터아토 손소독 티슈(20매)’를 990원에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미세먼지 시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본격 판매에 나선다. 대표 상품인 코웨이공기청정기 AP-1019E는 29만9000원에 판매하며 구매 시 신세계 상품권 3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청정력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집안 인테리어에도 좋다. 삼성 블루스카이(AX60R5080WFD)는 40만9000원, LG미니공청기 23만9000원, 쿠쿠 공청기는 19만9000원에 판매하며, 카드사별로 구매 시 추가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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