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한복판으로 접어들면서 ‘아아’는 가고 따뜻한 커피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 소비에 있어서도 고급화가 트렌드로 부상해 원두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기 위해 전문 매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 스페셜티 전문 매장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고를 수 있는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에 나섰다. 차별화된 서비스와 인테리어까지 갖춘 이들 전문 매장은 커피 성수기를 맞아 붐비고 있다.

사진=드롭탑 제공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직영 강남아이파크점을 비롯하여 전국 매장에 ’925 블렌드’ 2종을 도입했다. ‘925 블렌드’ 2종은 부드러운 밸런스의 ‘925 블랙’과 화려한 산미가 돋보이는 ‘925 레드’로 구성됐다. ‘925 블렌드’ 2종은 전체 에스프레소 메뉴에 동일한 가격으로 도입됐으며 매장 방문 고객은 2종의 블렌드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드롭탑은 최근 신규 매장에 화이트톤과 골드의 유러피안 스타일 인테리어를 도입해 스페셜티 커피와 어울리는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블루보틀 제공

지난 5월 국내에 상륙한 블루보틀은 성수점에 이어 삼청점과 강남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엄선된 블렌드와 싱글 오리진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음료 등 커피 메뉴를 제공하며 고객이 커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국내 일반 커피 매장에 마련되는 콘센트와 와이파이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 자연광과 회색 콘크리트 등 미니멀리즘으로 대표되는 공간 콘셉트도 블루보틀의 특징 중 하나다. 블루보틀이 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성수점 개장일은 새벽부터 고객이 줄을 서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현재 각 매장은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전국 50여 곳에 스페셜티 특화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 바를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바는 스페셜티 커피를 내려주는 전용 바를 갖춘 매장으로, 숙련된 바리스타와 대화를 나누며 싱글 오리진 리저브 원두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리저브 매장의 내부는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꾸며져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타벅스는 리저브 바 매장에서 일반 매장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레시피의 음료도 제공하면서 보다 세분화된 손님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사진=이디야 제공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이디야 커피랩은 기존 이디야 가맹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오픈 3주년을 맞아 원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시행, 고객이 전문 바리스타의 카운셀링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커피 원두의 배합을 선택할 수 있다. 케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원두 산지에서 공수해온 최고급 원두 중에서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블렌딩이 가능하다. 이디야 커피랩은 '퍼블릭 커핑' 등 일반 대중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커피와 문화를 동시에 선사하는 매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SPC 제공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커피앳웍스는 ‘도심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라는 콘셉트로 전문 커퍼, 로스터, 브루드 커피, 에스프레소 베이스커피, 콜드브루 커피 등을 제공한다. 현재 동부이촌동점을 비롯해 양재역점, 현대천호점 등 수도권 매장 8곳과 인천공항 내 매장 5곳 등 총 1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커피앳웍스는 특히 전문 로스터가 매장에서 직접 소비자 기호에 맞게 커피 생두의 종류, 볶는 강도 등을 조절해 개인 맞춤형 원두를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많은 매니아층에서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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