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TV조선 ’부라더시스터‘에서는 홍자 여동생의 장롱 운전면허 탈출기와 조혜련이 최근 활동 재개한 배우 박해미를 만나는 모습 그려졌다. 때로는 시끌벅적하고, 때로는 위안을 주는 가족들과의 시간이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홍자와 홍자 오빠는 몇 년째 장롱면허인 동생 지혜에게 운전 연수를 해주기 위해 나섰다. MC 강호동은 "가족이 가르쳐주면 100% 싸울 텐데"라며 일찌감치 우려를 나타냈다. 홍자 오빠는 '7년째 장롱면허'를 종이에 써서 차 뒤는 물론, 앞 유리에도 붙여 장롱면허임을 광고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운전석에 앉은 동생 지혜에게 차량 내부 순환 버튼을 유턴 버튼이라고 속여 지혜에게 울대를 기습 공격당했다.

이를 보고 강호동은 "본인도 잘난 척하고 싶은데 (지혜가) 다 알고 있다"라며 '쌍문동 톰과 제리'의 모습을 귀여워했다. 운전 연수가 시작되고, 동생 지혜의 차를 다른 차들이 알아서 피해 가자 홍자 오빠는 "장롱면허 글자 보고 다 피한 거 봐라"라고 놀렸고 "아이고 배야"라며 강호동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언니와 오빠의 코치 아래 순조롭게 운전 연수가 진행되던 중 막다른 길에서 차를 유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뒤에서 기다리는 차들을 보고 동생 지혜가 겁을 먹자 홍자는 "언니가 가르쳐줄게 겁먹을 것 없어"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행 연습을 마친 뒤 주차에 도전했다. 우려와 달리 전진, 후진 주차를 거뜬히 소화한 동생 지혜는 '주차의 꽃'이라고 불리는 평행 주차에까지 나섰다.

홍자 3남매는 연수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분위기 좋은 카페로 이동했다. 동생 지혜는 "언니, 오빠 덕분에 든든해서 그나마 안 떨었던 것 같다"라며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이좋은 홍자 3남매를 보며 강호동은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다"라며 마성의 홍자 3남매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조혜련과 남동생 조지환은 엄마 최복순 여사의 허리와 다리 상태를 확인하러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 최복순 여사가 검사를 받는 동안 우연히 조혜련과 같은 8남매의 한 시민을 만났고, 시민의 어머니가 최복순 여사와 달리 잘 걷는 모습을 보자 조혜련은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 뒤 최복순 여사가 퇴행성 관절염과 신경이 손상된 상태여서 치료가 불가하다는 검사 결과를 받자 조혜련은 "엄마는 '늘 아픈 사람'이라는 것이 익숙해져 치료시기를 놓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이다"라며 슬퍼했다. 이어 연로한 엄마가 손녀를 맡아주는 것을 두고 조지환과 다퉜고, MC 이상민은 "해답이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라며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이후 조혜련은 1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 배우이자 뮤지컬 감독 박해미를 응원하기 위해 대학로를 찾았다. 박해미의 단골가게에서 두 사람은 오랜만에 깊은 대화를 나눴다. 조혜련은 10년 지기 박해미가 힘든 시간을 보낼 동안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무엇을 해줄 수가 없었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박해미는 "이해한다"면서 오히려 조혜련을 위로했다.

특히 박해미는 "힘들 때마다 어머니가 나타나서 날 구원해주셨다"라며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힘으로 '어머니'를 꼽아 뭉클함을 더했다. 때마침 조혜련에게 최복순 여사의 음성 메시지가 왔고, 메시지에서 최복순 여사가 "병원에서 염치없고 가슴에 못 박는 소리를 해서 미안하다. 불쌍한 내 새끼, 사랑한다"라고 말해 조혜련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보고 이상민은 "최복순 어머니께서 병원에서 '다른 한쪽 무릎은 괜찮죠?'라고 묻는 것에서 강인함이 느껴졌다"라며 작지만 강한 어머니의 모습을 기억해 감동을 전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50분 방송.

사진= TV조선 ’부라더시스터‘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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