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저수지에서 사망한 이철규 씨는 정말 익사했을까.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0년 전 조선대 교지 편집장이었던 청년 이철규의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선 광주 청옥동 제4수원지에 담긴 비밀이 공개됐다. 30여 년 전 관리인 최 씨는 물가에서 참혹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탱탱 부어 있고 형태로도 누군지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신원 파악도 쉽지 않았다. 주머니에 담긴 주민등록증을 통해 조선대학교 전자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5세 이철규 씨로 신원이 파악됐다.
이철규 씨의 어머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죽은 날짜도 모른다. 누가 밝혀줄까"라며 애달파했다. 이철규 씨가 발견된 건 시신 발견 일주일 전인 5월 3일이었다. 그는 수원지 근처 산장에서 생일파티를 한다며 사라지고는 산장에도 나타나지 않고 사라졌다. 그날 만나기로 했던 지인은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의아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시신이 발견됐고 물에 빠져 사망했다기엔 너무 참혹하고 처참한 상태였다. 의혹이 제기되며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됐고 '익사'로 결론 지어졌다. 국과수는 얼굴이 까매진 건 부패가 심해져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자살일 수도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지인들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 씨는 누구보다 건강한 마음을 지닌 청년이었다. 그의 후배들은 "후배들에게 용돈을 주는 사람" "외모도 뛰어나고 말하지 않아도 카리스마 있고 신뢰 있는 사람"이었다고 이 씨를 회상했다.
이 씨의 후배들이 사망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했고 한 택시기사의 제보가 들어왔다. 그 기사는 실종되던 날, 산장으로 향하던 중 경찰이 차를 막아서 신원을 확인했고 이 씨가 산길 쪽으로 달아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택시기사의 증언이 나오기 전까지 이철규 씨를 검문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의 사건 은폐의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철규 씨는 조선대학교 교지 편집장이었고 북한 관련 글을 써 지명수배가 내려져 있었다. 국가보안법으로 300만원 상금과 1계급 특진이 걸려 있었다. 때문에 지인들은 고문사와 실족사로 추정했다. 이 의혹을 뒷받침한 건 미국 국무성이 발표한 논평이었다. 미 국무성은 이 씨의 죽음에 대해 개탄할 일이며 원인이 밝혀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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