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스스로를 ‘연쇄살인마’라고 철썩 같이 믿는 ‘세젤호구(세상 제일의 호구)’ 윤시윤의 모습이 흥미를 자극한다.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연출 이종재/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과 드라마 ‘라이어 게임’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측이 18일(금), ‘희대의 착각극’ 서막을 여는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야심한 밤, 환자복 차림으로 병원 옥상에 홀로 서있는 윤시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손에 들린 핏빛 다이어리.

윤시윤은 다이어리를 보며 “기억을 되찾을 유일한 단서”라 말해, 그가 기억상실 상태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곧이어 윤시윤은 “이 다이어리는 말하고 있다. 내가 연쇄살인마라고”라 덧붙여 보는 이의 등줄기를 오싹하게 만든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또한 핏빛 다이어리에 도사리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윤시윤의 강렬한 눈빛 역시 시선을 강탈한다. 마치 잊고 있던 연쇄살인마의 본능이 되살아난 듯 사냥감을 앞에 둔 포식자의 눈으로 돌변한다. 하지만 사실 그의 본성은 ‘세젤호구’인 바, 진지함을 넘어 리얼리티까지 살아있는 ‘포식자 눈빛’이 되려 웃음을 유발한다.

이처럼 ‘글로 배운 싸이코패스’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윤시윤의 모습이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오는 11월 20일 첫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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