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경의 바로크 비올라 독주회가 열린다.

오는 22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장민경의 독주회는 2012년,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장민경은 이번 연주회에서 양의 창자로 만든 거트(Gut) 현과 바로크 활을 사용한 바로크 시대악기로 바흐의 작품만을 집중 소개한다.

먼저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Viola da gamba and Harpsichord in G Major No. 1, BWV 1027)를 선보인다. 바로크 시대 춤곡, 칸타타. 수난곡 그리고 푸가에 이르는 다양한 양식의 4개 악장에 집결한 작품에서 바로크 시대의 여러 음악 양식과 살아 숨쉬는 음악언어를 접할 수 있다. 이어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Cello Suite No.1 in G Major, BWV 1007)과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Partita No. 2 in d minor, BWV 1004) 중 ‘샤콘느’를 바로크 비올라로 연주한다.

기악연주에 이어 마태 수난곡(St. Matthew Passion, BWV 244) 중 ‘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아리아를 기악버전으로 장민경이 직접 편곡해 바흐의 칸타타 장르가 기악에 끼친 영향을 살펴본다.

장민경은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고음악(바로크비올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바로크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했으며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을 리코더 연주자 미하엘 슈나이더, 바로크 바이올린 페트라 뮐레얀스와 음반으로 발매했다. 현재 바로크 in 모던 챔버앙상블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로크 바이올린은 최윤정, 김지원이, 바로크 비올라엔 정경빈, 바로크 첼로는 김상민, 콘트라베이스는 문동훈, 전양미와 바로크 테오르보엔 고종대가 함께 한다. 하프시스코드는 독일 고음악 앙상블에서 활동한 아렌트 호로스펠트가 연주한다. 

사진=조인클래식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