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이어진 체험형 여행 트렌드로 인해 단순히 머무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살아보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텔 검색엔진 호텔스컴바인이 최소 15일 이상 체류한 해외 국가, 도시 및 호텔 데이터를 분석해 장기간 머물기 좋은 해외 여행지 및 호텔을 공개했다. 반복되는 일상이 따분했다면 낯선 도시에서 살아보는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사진=뉴욕 거리. 출처 PIXABAY

■ 놀라움의 연속!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 미국 뉴욕

호텔스컴바인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발생한 검색 데이터에서 최소 15일 이상 체류한 국가 및 도시를 분석한 결과, 여행객들이 가장 오래 머문 국가는 미국이었다.

상위 30개 도시에서도 미국의 도시는 뉴욕(1위), 호놀룰루(11위), 라스베이거스(20위), 로스엔젤레스(27위), 볼티모어(29위) 등 총 5곳이 순위권에 포함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여행객들이 긴 비행시간으로 인해 충분한 체류 기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에서도 뉴욕은 대표 랜드마크, 볼거리 및 먹거리 등이 넘쳐나 장기간 머무르며 구석 구석 즐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치앙마이 거리. 출처 PIXABAY

■ 지루할 틈 없는 태국 &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호주

관광대국 태국은 방콕(4위), 치앙마이(5위), 파타야(10위) 등 총 3개 도시가 포함되면서 국가 순위 3위에 안착했다. 태국은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 친절한 사람들 등의 장점으로 ‘한 달 살기’ 트렌드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여행지이다. 최근에는 둘러보는 관광보다 직접 현지 문화를 체험하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데, 태국은 요리, 요가, 태국 마사지, 무에타이 등 다채로운 체험 클래스가 마련도 있어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태국의 뒤를 이어 청정 자연과 모던한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주가 국가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로, 무더위 혹은 한파를 피해 떠나기 좋다. ‘세계 3대 미항’ 도시 시드니(2위), 호주 최고의 휴양 도시 골드코스트(17위), 화려함과 여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브리즈번(21위) 등 순위권에 포함된 도시 외에도 보석 같은 여행지가 많아 여행객들이 장기간 체류하며 호주를 경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7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표 도시들이 순위권에 자리 잡아 장기간 여행지에서도 동남아시아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순위에는 스페인, 영국, 독일 등의 장거리 유럽 국가 및 도시들이 대거 포함됐다.

사진=브리즈번 스카이타워. 호텔스컴바인 제공

■ 취향에 맞는 숙소 선택으로 색다르게 즐기는 현지 라이프

동 기간 호텔스컴바인을 통해 장기간(최소 15박 이상) 예약된 숙소의 유형을 파악한 결과, 일반적인 호텔 외에도 리조트, 아파트먼트,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 유형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태국 치앙마이의 반 부 루 빌리지(Baan Boo Loo Village)는 왓 프라싱 사원, 왓 체디루앙 사원 등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도심과 가까워 치앙마이의 정통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동시에 경험하기 좋은 곳이다. 뿐만 아니라 수영, 테라스에서의 일광욕,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레저 활동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호텔스컴바인은 장기 투숙객들에게 아파트먼트형 호텔을 추천했다. 호주 브리즈번 스카이타워는 고층에서 브리즈번 시내 조망이 가능하며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이 호텔은 취사가 가능하고 가정용품 등이 구비되어 있어 장기 일정 속 하루 이틀 정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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