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인생캐릭터를 만나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이하 동백꽃)에서 배우 손담비가 까멜리아 알바생 향미로 인생캐 경신에 나섰다.

향미는 까멜리아 알바생임에도 불구, 몰래 가게의 술을 홀짝이고 습관적인 도벽 증상을 보였다. 이런 도벽은 단골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 그저 독특한 캐릭터인 줄만 알았던 향미가 직관적인 촉과 비상한 관찰력으로 옹산 사람들의 비밀을 자신의 유불리에 이용하기 시작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정숙(이정은)은 동백(공효진)에게 뾰족한 팩폭을 날리는 향미에게 거듭 “너 까불지마”, “까불다 죽는다” 등 경고의 메시지를 날린 바 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향미가 까불이 당사자이거나 혹은 그의 조력자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실제 향미는 극중에서 많은 적을 두고 있다. 규태(오정세)는 물론이고, 그의 아내인 자영(염혜란) 모두 향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뿐만 아니라 종렬(김지석)에게 필구(김강훈)의 존재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일삼기도 하며 발칙한 면을 드러냈다.

이처럼 ‘동백꽃’에서 그간 성실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손담비는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연기에 전념한 지 올해로 10년 차. 그간 드라마, 연극, 영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배역과 비중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기에 '동백꽃'에서 향미 캐릭터를 만나 포텐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

이에 시청자들은 “손담비의 재발견”, “손담비 인생 캐릭터 탄생”, “캐릭터와 찰떡궁합” 등의 호평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배우로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손담비의 연기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동백꽃’에도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손담비를 비롯,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동백꽃 필 무렵’은 방영 4주만에 1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수목극 1위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오늘(17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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