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브라이언, 환희, 대도서관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열정 넘치는 열혈 토크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들은 방송 내내 알찬 에피소드로 1분 1초도 아깝지 않은 나노 단위 웃음을 더해 수요일 밤을 ‘순삭’시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놀면 뭐하니?’ 특집으로 모델에서 ‘유튜버’로 완벽 변신한 이소라, 10년 만에 동반 출연에 나선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과 환희, ‘1인 미디어계의 단군’ 대도서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과 환희는 10년 만의 동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10주년에 이어 20주년에도 ‘라디오스타’와 함께한 이들은 방송 내내 “이유 없이는 잘 안 만난다. 근데 서로를 정말 잘 안다”라며 현실 우정을 선보였다.

브라이언은 앞서 ‘라스’에 출연한 이후 방송계에 떠돌았던 ‘발냄새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김구라는 직접 출동해 그의 신발 냄새를 맡은 후 “발 냄새 안 난다”며 브라이언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브라이언은 “이 자리 고맙다. 대한민국 여러분 저 발냄새 안 납니다!”라고 기뻐하며 ‘발냄새 루머’에 종지부를 찍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광주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브라이언은 연기 욕심과 더불어 할리우드 진출을 꿈꾸고 있다고 알렸다. 브라이언은 “제 꿈이 천천히 넓어지는 거다. 지금은 광주인데 내년에는 LA로 갈 예정”이라며 “오디션을 본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른 살 전까지 찌질하게 살았다”고 밝힌 환희는 “브라이언은 여러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는데, 저 같은 경우 ‘노래하는 사람은 베일에 싸여 있어야 해’라는 생각이 있어서 사람 많은 데를 가지 않았다. 서른 살 때까지 술도 안 마셨다”며 철저했던 자기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오랜만에 방송 출연한 이소라는 최근 받았던 충격적인 판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소라는 “제가 요즘 매우 느려졌다. 차 키를 그렇게 못 찾는다”며 “인터넷으로 치매 테스트를 해봤는데 이미 치매더라,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주위에 연애 상담을 많이 해준다고 고백한 이소라는 안영미의 얼굴을 보고 “남자친구가 있지 않느냐. 고민이 있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이에 이소라는 날카로운 눈썰미에 어울리지 않는 뻔한 대답을 늘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 이소라는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슈퍼 소라 다이어트 비디오’ 촬영을 하루 만에 끝냈다고 털어놓은 것은 물론 50억 원이 넘는 고가의 목걸이를 협찬받고 덜덜 떨었던 일화까지 전하며 재미를 더했다.

‘1인 크리에이터’의 창시자로 꼽히는 대도서관은 수입에 대해 ”2017년 17억, 2018년 24억, 올해는 7월 시점에서 2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메이크업부터 골프, 작곡 프로듀서까지 방송 콘텐츠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 중인 대도서관은 최근 ‘국수’라는 곡을 제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국수’는 과거 힘들었던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래”라며 “국수를 먹을 때마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4.1%를, 2부가 4.5%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역시 5.2%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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