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의 첼로를 위해 독보적인 편곡으로 완성된 피아졸라, 라벨, 몬테베르디의 클래식 명곡을 세계의 정상급 첼리스트의 연주로 듣는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첼리스트 송영훈과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첼리스트들이 다시 뭉쳤다. 각기 다른 색을 가진 동서양의 동세대 남성 첼리스트 네 명의 조합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이번 음반은 클래식뿐 아니라 탱고, 컨템포러리, 영화음악 등 장르를 넘나들며 정점에 오른 기교와 감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네 첼리스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Prologue’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작/편곡가,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파블로 징어와 전세계 곳곳에서 활동 중인 첼리스트 및 편곡가 제임스 베럴릿 두 사람이 특별히 네 대의 첼로로 편곡해 만들어졌다. 무엇보다도 세계 최초 네 대의 첼로만을 위해 이루어진 편곡은 진중하고 기품있게, 다른 한편으로는 익살스럽고 경쾌하게 곡을 이끌며 첼로의 다양한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특히 첼리스트 송영훈은 탱고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는 피아졸라의 음악에 자신만의 음악적인 색채를 입혀 파워풀함과 동시에 섬세한 기교를 선보였고 그 안에 내재된 슬픔과 관능미를 표현하여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국내 최고 첼리스트로 인정받았다.

201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남성 첼리스트 4인의 공연 ‘The 4 Cellist’는 매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하나의 브랜드 콘서트가 됐다. 공연을 통해 검증되고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최고의 레퍼토리로 구성된 이번 음반은 ‘Oblivion’ ‘Libertango‘ 등 피아졸라의 주옥 같은 명곡들뿐만 아니라 라벨의 ‘Bolero’, 몬테베르디의 ‘Pur Ti Miro’와 같이 시대를 아우르는 고전 및 근ㆍ현대의 클래식 명곡들로 채워져 있다. 

‘Prologue’음반 발매와 함께 오랜만에 한국 관객을 찾아오는 그들의 역동적인 무대는 이번 가을 ‘경기실내악축제’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경기실내악축제’는 지난 2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열리며 광주, 광명, 고양, 파주, 수원 등 가을이 만연한 도내 곳곳에서 네 첼리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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