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안방극장을 ‘용식앓이’로 물들이고 있는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의 미공개 경찰제복 스틸이 대방출됐다. 늠름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연쇄살인마 까불이 검거에 대한 기대가 솟아오른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제공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단순, 순박, 용감무쌍한 순경 황용식(강하늘)은 “옛날에 태어났으면 싹수없는 양반 놈들 다 때려잡아 조선왕조가 오백년도 못 갔을 것”이라던 처녀보살의 사주풀이대로 소싯적부터 숱한 범인들이 그의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보온도시락 통 하나로 무장 강도를 때려잡았고 성인이 된 후 택시를 몰다가 발견한 소매치기 범에 분노의 질주까지 해가며 잡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택배 배송을 하다가 무려 강도 살인 전과 7범을 잡아버렸다. 심지어 현직 경찰도 “이런 놈 잡을 땐 실탄 두 개는 들고 간다”는 변소장(전배수)의 말이 무색하게 맨손으로 말이다.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범죄와의 전쟁’이었던 것이었다.

이런 그의 용감무쌍한 본능은 오늘의 순경 황용식을 만들었다. 각종 표창장과 트로피, 의인상을 쓸다 못해 순경 기타특채전형에 덜컥 합격해 버리고 만 것이다. 15일 대방출 미공개 스틸컷에는 용식이 옹산 경찰로 임명되는 영광의 순간이 담겼다. 경찰 제복 자태에서도 순박미를 뿜어내고 있지만 화려한 범인 잡기 전적 때문인지 우직한 포스는 언제나 든든한 편이 돼줄 것 같은 신뢰가 솟는다.

그가 이번엔 옹산을 발칵 뒤집은 연쇄살인마 까불이를 잡겠다고 나섰다. 동백(공효진)이 목격자라는 이유로 그녀의 안위를 위협해오는 까불이에게 ‘동백전담보안관’ 용식이 까불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눈이 불타오를 정도로 연쇄살인범을 잡겠다는 생각이 굳건한 그는 발 빠른 행동력과 옹산 토박이 찬스로 까불이에 대한 단서를 하나둘 수집해 나갔다.

설상가상 지난 방송에서 서서히 옥죄여오는 까불이의 경고에 무너진 동백이 옹산을 떠날 것을 결심하자 투지가 활활 타올랐다. 용감무쌍 용식은 그동안 잡아온 범인들과는 레벨이 한참 다른 연쇄살인마 까불이도 때려잡을 수 있을지, 그래서 옹산을 떠나려는 동백도 붙잡을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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