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사망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의 본명은 최진리다. 그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다.

2009년 4인조 걸그룹 (fx)에프엑스로 데뷔, 디지털 싱글 앨범 '라차타 (LA chA TA)'를 발표했다. 에프엑스는 '라차타'부터 'Chu~♡', 'NU 예삐오', '피노키오', 'Hot Summer', 'Electric Shock' 등 매번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 패션 스타일로 f(x)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에 제1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신인가수상, 제7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설리는 2015년 그룹에서 탈퇴 후 연기자로 활약했다. 최근까지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활동해왔다.

또한 에프엑스를 탈퇴한 후에도 설리는 지난 6월 싱글 '고블린 (Goblin)'을 발표하며 가수로서도 활약했다. 특히 설리는 '고블린' 작사에 직접 참여, '나'라는 존재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져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으나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연락이 두절돼,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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