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 설리(본명 최진리)가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가수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데 따라,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는 사망한 채 발견되기 하루 전까지만 해도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팬들과 소통했다. 

아역 연기자로 데뷔,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가요계에 발을 디딘 설리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가수로서는 물론 배우로 활동하며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러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2015년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에프엑스를 탈퇴했다.

최근에는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합류한데 이어, tvN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을 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라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