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임명 35일만에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9일 가족 관련 의혹 등으로 논란 속에 임명된지 35일만에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 입장자료를 내고 사의를 표했다.

조국 장관은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라며 “문재인 정부 첫 번째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서 전력질주를 해왔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족관련 수사로 국민께 송구했지만 법무부 장관으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라고 그간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조국 장관은 가족과 관련한 논란으로 대통령, 그리고 정부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며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족들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따라 조국 장관은 내일로 예정된 법무부 국감, 국무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