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2차 예선을 TV중계로 보기 힘들 전망이다.

14일 통일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 2차전 예선전 남북 대결 생중계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중계나 응원단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북측에 의사를 타진해 왔지만 응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생중계는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경기의 진행상황에 대해 전달받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축구협회 쪽에서 노력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오늘, 내일 현지 상황들을 감안해 필요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남북전을 앞두고 남측 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 문제 등을 북측에 타진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번 경기는 중계방송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우리 선수단은 방북 경로를 두고 북측이 제3국 경유를 고수해 13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평양에 입성,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과 월드컵 예선경기를 치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