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의 정보를 오픈채팅방에 뿌리고 다니는 남성은 누구일까.

11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오픈채팅방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할 사람을 구하고 다니는 의문의 의뢰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제보자는 “그 아이들이 심각한 범죄를 당하고 그 이후에도 계속 협박을 당할 수도 있으니까 끔찍한 일 아닌가 그냥 넘어가면 안 되겠다 싶어서”라고 제작진에게 연락할 이유를 밝혔다. 오픈채팅방에서 여고생 성폭행 할 사람을 구하는 글을 봤다는 것.

장난으로 넘길 수 있었지만 그 내용이 심각했다. 실제면 신고를 할 생각으로 제보자가 말을 걸자 여고생의 사진과 주소, 그리고 등하교 시간까지 정보를 제공했다. 심지어 어떻게 범죄를 저질러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줬다. 또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영상을 찍어서 자신에게 보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여고생의 정보를 받아 그 길로 경찰서로 갔다. 심지어 넘겨받은 정보는 여고생의 정보와 일치했다. 제작진은 자칫 피해를 당할 뻔한 여고생들을 찾아갔다. 최근 전화번호를 바꾼 여학생은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며 “실제 범행으로 이어질까 너무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정보가 유출된 또다른 여학생. 아버지는 자초지종을 듣고 기함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집주소까지 알고 있는 점이 석연치 않았기 때문. 이 중 한 여고생은 자신의 체육복에 정액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얼마 뒤 친구들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정보와 정액이 묻은 교복 사진 등이 올라와 있었고, 접촉을 시도하니 역시나 성폭행을 모의하며 영상을 보내달라고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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