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가 힘들었던 가정환경을 설명했다.

11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 힘든 청소년기를 보낸 김범수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KBS

김범수는 어린시절 유복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집안 환경에 대해 묻는 말에 그는 “좋았을 때 밥먹고 사는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범수는 “방에 유화물감이 가득 있었고, 집에 미술선생님 오셔서 (그림을) 좀 배웠다. 집에 클래식 음반이 많았다. 집에서 피아노를 배우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동년배인 김용만은 “그러면 그냥 잘사는게 아니다. 우리집은 중학교 3학년때 처음으로 전화기가 생겼다”라고 지적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9년 내내 반장을 도맡아 했다는 김범수.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세가 기울었고 때문에 “가방 두 개 들고 단칸방으로 갔다”고. 김범수는 “그것도 집을 얻은 게 아니라 어머니가 아시는 분이 너무 힘들어하시니까 잠깐 와 있으라고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본 적이 없다”라며 “(갑자기 바뀐 환경에 대한 충격으로) 고등학교 올라가서 첫 시험에 전교 37등, 그리고 나서 18등, 그 다음이 전교 1등이었다. 힘든데 티내기 싫었다. 그래도 선생님은 다 아시고 계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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