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를 공습·포격한데 이어 지상 작전도 개시했다.

9일 터키 국방부는 트위터 글에서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은 '평화의 샘' 작전의 하나로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사진=터키 국방부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넘은 지상 병력의 규모와 공격 지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터키의 대대적인 공습 강행은 미군 철수 사흘만에 벌어진 일이다.

쿠르드 민병대는 터키군의 지상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SDF 전사들은 탈 아브야드를 향한 터키군의 지상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터키 국방부는 외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작전은 유엔헌장 51조에서 규정한 '자위권'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 테러리즘 전투에 관한 결의안의 틀 안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시리아의 영토 보전을 존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과 '올리브 가지' 작전과 마찬가지로 작전의 계획 및 시행 과정에서 오직 테러리스트와 그 요새, 참호, 은신처, 무기, 차량, 장비 등만 표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습에 민간인, 그리고 역사·문화·종교와 관련한 건물 등 시설의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 이후 터키군은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를 시작으로 터키 접경 시리아 국경도시에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

이어 터키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카미실리와 아인 이스사, 코바니 등도 터키군의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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