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융합’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롯데콘서트홀이 선보이는 ‘월드뮤직&컨템포러리 시리즈’는 현재 음악계에서 가장 신선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연들로 꾸며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10월12~13일 공연되는 ‘서크 드 라 심포니’는 서커스와 클래식의 만남이라는 지상 최대의 스펙타클한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모던한 서커스 묘기를 풀편성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서크 드 라 심포니’는 서커스의 마법을 공연장 무대 위에서도 펼치고자 만들어진 유니크하고도 유쾌한 퍼포먼스팀이다. 2008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미국 각 도시를 다니는 순회 연주를 통해 다수의 팬을 확보한 후 최근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곳곳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이들은 서커스 액트를 라이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싱크로 공연하는 것이 특징이다. 들으며 감상하는 음악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며 시각적 요소를 가미해 공연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새로운 예술형태를 탄생시켰다.

프로그램은 클래식 레퍼토리 외에 발레 모음곡이나 영화 사운드트랙 등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곡들을 포함한다. 아울러 이들의 무대는 늘 모던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며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음악과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주력한다.

오직 줄 하나에 의지해 무대 천장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와 공중비행, 화려한 실크 천 위의 다이내믹한 몸놀림이 일품인 아크로바틱, 차력 퍼포먼스, 현란한 저글링 묘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스펙터클한 스테이지를 만들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백윤학과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생상스 ‘죽음의 무도’, 바그너 ‘발퀴리의 비행’,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왈츠,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등 친숙한 클래식 음악과 더불어 귀에 익은 팝송과 크로스오버 음악이 펼쳐진다. 12일 오후 7시와 7시, 13일 오후 2시 세 차례 공연이 이뤄진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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