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자 할머니의 이야기가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는 문해학교 졸업을 앞둔 김정자 할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tvN

김정자 할머니는 한글을 배우기 전, 딸을 미국으로 보내며 공항에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공항까지 배웅을 갔던 할머니는 “한글도 모르는데 영어를 어떻게 알아요”라며 “딸을 보내는데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더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글을 배운 것은 물론, 금방 시 한 편을 써낼 정도의 작문 실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글과 함께 딸이 전공한 피아노도 학원을 다녀 부지런히 배웠다. 김정자 할머니는 “(딸이 쓰던) 피아노를 250만원을 주고 샀어요”라며 “피아노 건반덮개를 하루에 100장만 자르면 300원이더라고요. 그렇게 250만원이 될 때까지 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너무 힘들게 사서 내가 팔 수가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김정자 할머니가 지은 시를 직접 읽어 내려가자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시는 물론, 며느리가 사줬다는 학교 가방까지 세심하게 그려넣은 자신의 초상화까지 보여줘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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