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이 부일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영화 ‘생일’로 부일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전도연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사진=SBS

여우주연상 수상을 예상했냐는 말에 전도연은 “예상을 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런 확신에는 또다른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전도연은 “사실 노미네이트 됐다는 소식을 듣고 꼭 받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라며 “‘생일’이라는 작품이 상을 받음으로서 사람들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생일’을 통해 깊은 감정선을 연기해낸 전도연은 “제가 ‘밀양’에서 신애라는 아이를 잃은 엄마 역할을 연기할 때 그때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 었어서 두 번 다시 그런 역을 안하리라 했는데 상처를 들춰내는 게 아니라 그걸 극복하고 잘 살아보자 하는 희망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에 선택한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

또 어떤 배우로 남고 싶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는 게 김지미 선생님은 지금까지 800여 편의 영화를 찍으셨대요. 저는 아직 18편 밖에 못 찍었기 때문에”라며 겸손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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