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이 오열했다.

28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부탁해’(연출 성준해/극본 구지원)에는 자신이 백혈병이라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왕금희(이영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한준호(김사권)와 주상미(이채영)의 불륜으로 한때 고통을 겪었던 왕금희. 돌고돌아 찾은 진짜사랑 주상원(윤선우), 그리고 천신만고 끝에 얻은 아들 서여름(송민재)과 출국을 앞두고 있는 그녀에게 백혈병 진단을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었다.

왕금희는 의사를 붙잡고 다시 검사를 해주면 안되겠냐고 거듭 부탁했다. 그러나 의사는 백혈구 수치를 보여주며 오진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어쩔 도리가 없어 병원 밖으로 나온 왕금희는 멍한 표정으로 길을 거닐었다.

이어 자리를 잡고 앉은 왕금희는 “왜 하필 나야 왜 하필 지금이냐고 왜 하필”이라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런 사실을 모르는 나영심(김혜옥)은 평소같지 않은 왕금희의 목소리에 좋지 않은 예감을 했다. 왕금희는 주상원의 전화를 피하며 그를 위해 먼저 이별을 고하려는 듯한 낌새를 보였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