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던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구급차에 실려 국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학재 의원은 국회 단식농성장 앞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도중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옮겨졌다. 이날로 이학재 의원은 단식 16일째를 맞이했다.

국회 의무실장은 이학재 의원의 단식농성 천막을 방문해 “열이 있어 상태가 좋지 않다”라며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학재 의원이 병원행을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건강을 염려한 동료 의원들이 사실상 반강제로 이학재 의원을 들 것에 실어 구급차에 태웠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학재 의원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했지만 정밀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라며 “국정감사 이전인 내일까지는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재 의원은 병원 진료를 받은 뒤 다시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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