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신문기자’의 감독과 프로듀서, 원작 저자가 지금 시대에 필요한 올바른 미디어와 저널리즘의 자세를 관객들에게 전하기 위해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사진=더쿱 제공(왼쪽부터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

‘신문기자’는 가짜 뉴스부터 댓글 조작까지 국가가 감추려 하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문기자’는 국가가 보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현 사회의 수많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저널리즘에 대한 촌철살인 발언으로 일본 언론의 상징이 된 도쿄신문 사회부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동명 저서 ‘신문기자’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기획 및 제작 프로듀서인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민주주의를 짓밟은 국가의 불합리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하는 관료들과 미디어, 사회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권력을 감시하는 미디어의 임무가 옅어져 가고 있는 것에 우려를 느끼던 중에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신문기자’를 발견했다”며 “국가와 미디어에 불편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지금 시대에 필요한 올바른 미디어와 저널리즘의 자세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영화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책을 영화화 한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다”는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는 “카와무라 미츠노부 프로듀서가 가진 깊은 문제의식과 강한 열정에 현재의 권력과 미디어, 언론의 관계를 꼬집어 보여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영화를 통해 더 넓은 층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며 영화화를 수락한 이유를 전했다. 그녀는 각본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신문기자’의 연출을 맡은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국민으로서 아무것도 모를 뿐 아니라 넘쳐 흐르는 정보들을 의문 없이 그대로 수용하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웠다”며 각본팀 합류를 자처했고 자신처럼 뉴스를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있을 대중들이 문제의식을 깨달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감독과 프로듀서, 원작 저자가 발 벗고 나서 신뢰를 더하는 영화 ‘신문기자’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