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에 가수 알리가 합류했다.

뮤지컬 ‘레베카’가 댄버스 부인 역에 가수 알리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최근 결혼에 이어 출산 소식을 전한 알리는 복귀작으로 뮤지컬을 선택했다.

댄버스 부인은 맨덜리 저택 곳곳에 레베카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하며 레베카에 대한 집착으로 새로운 안주인이 된 ‘나(I)’와 대립하는 캐릭터로, 작품 특유의 미스터리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이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높은 난이도의 기교가 필요한 넘버를 소화해야 하는 가창력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존재감이 필요한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은 뮤지컬 배우라면 누구나 탐내는 최고의 배역이기도 하다. 알리는 이번 합류로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 등 최고의 뮤지컬 디바들과 함께 무대를 장악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리쌍의 3집 수록곡 '내가 웃는 게 아니야'의 피처링으로 데뷔한 후 '발레리노' 등 리쌍의 앨범에 보컬 피처링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알리는 2009년 첫 솔로 앨범 ‘After The Love Has Gone' 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독특한 음색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주목 받으며 KBS 2TV '불후의 명곡2'에서는 11회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MBC ‘복면가왕’ 의 40~42대 가왕을 차지하는 등 음악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다.

2015년 뮤지컬 ‘투란도트’에 출연하며 첫 뮤지컬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룬 알리는 “뮤지컬 '레베카'는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빨리 회복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알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레베카' 제작진은 “믿고 듣는 뛰어난 가창력뿐 아니라 감성의 호소력이 짙은 배우이다. 새로운 ‘댄버스 부인’을 본인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휘어잡을 것이라 생각된다” 며 알리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레베카'는 영국의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1938)’를 원작으로 하고 스릴러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1940)’에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한국에선 초연부터 지난 4연에 이르기까지 6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오는 11월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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