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과 정준영이 23일 오전 6차 공판에 나란히 출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제29형사부(부장판사 강성수)심리로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최종훈과 정준영 등 총 5인의 공판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재판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정준영과 푸른색 수의복을 입고 최종훈 등이 출석, 피고인 측과 피해자 측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재판은 피고인 5명에 대한 비공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최종훈과 정준영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그해 3월 대구에서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진행된 공판에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정준영 측은 지난 7월 진행된 첫 공판에서 불법 카메라 촬영 및 유포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반면 집단 성관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집단강간의도는 없었으며,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최종훈 측은 당시 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해 "집단으로 도모한 적 없다"며 "피고인은 성관계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진술이 있는 상황이다. 명확하진 않지만 (성관계를)했더라도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정준영, 최종훈 등의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7일 오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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