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서는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태풍 ‘타파’ 관련 신고는 모두 628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1건, 부상은 21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0시 25분경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을 떠받치는 기둥 붕괴로 주택 일부가 무너지면서 70대 집주인 A씨가 매몰돼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북항 관측소에 순간 최대초속 30.7m 등의 강풍이 불면서 부상자도 속출했다.

강수량은 부산 대표관측지점이 있는 중구를 기준으로 21일부터 112.9mm를 기록해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239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해운대 195mm, 금정 17mm를 기록했다.

공항·항만 등은 서서히 정상화하고 있다. 전날 215편이 무더기 결항했던 김해공항은 이날 오전 6시 첫 비행기부터 순조롭게 운항하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 아직 입출항 통제와 하역작업이 재개되지 않았지만 오전 중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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