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지옥 고시원에 임시완의 여자친구 김지은이 찾아왔다. 고시원 타인들의 공포를 완벽히 인지한 임시완은 과연 그녀를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
지난 21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 5화 ‘말테의 수기’에서 약에 취한 사람처럼 고시원 복도를 헤매다 쓰러졌던 종우(임시완). 변득종-변득수(박종환) 쌍둥이와 홍남복(이중옥)은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무기를 든 채 303호를 둘러쌌지만, 결국 종우에게 달려들진 못했다. 벽에 걸려 있다가 떨어진 가방을 맞고 깨어난 종우를 구멍으로 지켜보던 서문조(이동욱)가 웃음을 터뜨리며 방을 나서 변득수의 귓가에 무어라고 속삭였고, 타인들이 돌아선 것. 며칠 전, 제 손으로 직접 살해한 유기혁(이현욱) 대신 종우를 선택했다면서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에요”라던 서문조의 의중이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죽음의 위기를 넘긴 종우는 제 방에 누군가 들어왔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방을 나설 때마다 노트북 사이에 끼워뒀던 먼지가 사라졌고, 분명히 끄고 나갔던 노트북 전원도 켜져 있었기 때문. 곧바로 총무실에 달려가 CCTV를 확인한 종우는 영상 속에서 303호 앞에 선 홍남복을 보고 폭발했다. 비록 영상에 노이즈가 섞여 그가 제 방에 들어갔는지는 찍히지 않았지만, 분명히 그랬으리라는 확신이 선 것. 화를 내는 종우에게 가소롭다는 듯 비웃으며 “죽고 싶지?”라고 받아친 홍남복. 그때, “무슨 일이세요?”라는 유기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최근 고시원에서 볼 수 없었던 그의 목소리에 놀라 뒤돌아본 종우의 눈에 “진정하시죠”라는 유기혁이 보였다. 그러나 의아함이 가시기도 전, 다시 앞을 보자 서문조가 서있었다.
이내 정신을 다잡은 종우는 자신이 어두운 복도에서 고시원 타인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을 인지했고, 그 순간 이들을 두려워했던 안희중(현봉식)을 이해했다. 자신 역시 ‘지금 웃고 있는 이 사람들이 두렵다’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보였던 서문조에게 화가 난 이유를 설명했지만, 그는 “아까 그 아저씨 진짜 죽이고 싶었죠”라며 종우의 말문을 막았다. 이어 “이 사람들처럼 되면 어떡하지? 아니면 여기 사는 것만으로도 벌써 이 사람들처럼 되는 거 아니야?”라며 종우의 불안을 직시한 서문조. 종우는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한편 종우로부터 실종된 303호 전 주인의 수첩을 받은 소정화(안은진)는 아무도 살지 않지만 소리가 들린다는 고시원 4층을 찾아갔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절묘하게 타이밍이 엇갈려 4층에 갇혀있던 해숙과 그녀를 위협하던 홍남복을 목격하지 못한 것. 그 틈을 타 해숙은 고시원 밖으로 탈출했지만, 하필 서문조와 마주쳐 다시 4층으로 끌려올라갔다. 그런가 하면 지난밤 종우에게 닥쳤던 위기가 이번에는 여자 친구 지은(김지은)을 향했다. 종우를 걱정한 지은이 고시원을 찾아온 것. 그 시각, 종우는 회식에서 만취해 몸도 가눌 수 없는 상태로 소정화가 근무하는 지구대 소파에 쓰러져 있었다.
술에 취한 자신을 깨워 “에덴 고시원, 거기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라고 물어보는 소정화에게, 전에 없던 두려운 눈빛으로 “무서워요. 저 진짜 무서워요. 그 고시원 사람들 다 이상한 사람들이에요”라고 고백한 종우. 그제야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주워들었고, ‘오빠. 나 지금 고시원 앞이야. 오빠 보러 올라갈게’란 지은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이미 고시원 앞에 도달한 지은은 “종우 씨 만나러 왔구나”라며 묘한 미소를 띠는 서문조와 마주친 상태. 일촉즉발 위기 속에서 종우가 여자친구와 지옥을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폭발시킨 엔딩이었다.
‘타인은 지옥이다’ 제6화는 오늘(22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OCN ‘타인은 지옥이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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