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두 구의 모자(母子)에 대한 미스터리가 그려졌다.

사진=SBS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새벽, 폭발음에 놀란 주민들이 아파트를 빠져나왔다. 한 주민은 “포 쏘는 소리 정도로 들렸다”라고 말했다. 난데없는 폭발소리에 공포에 휩싸인 아파트는 순식간에 난리통이 됐다.

경비원은 “(폭발음이 들린 후) 한 5분있으니까 소방차가 들어왔다 한 16~17대 정도”라며 “5시 25분쯤 소리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화염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고, 곧 소방대원들이 화재가 발생한 5층으로 올라갔다.

집에서는 눕혀진 양문형 냉장고 안에 두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원확인 결과 이 집에 살고 있던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었다. 소방대원은 “거실쪽에 전부 인화성 액체를 뿌려놓고 도시가스 배관을 잘라놓은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살인의 흔적을 지우려고 의도적으로 화재를 일으켰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폭발음이 들렸다면 유리창이 깨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었다. 또 당시 현관 3중으로 잠겨있었다고. 수상한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모자의 살림살이가 마치 곧 떠날 사람처럼 정리되어 있었다는 것.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은 발견된 사체 두 구가 모두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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