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냉장고 안에서 발견된 모자 시신 사건과 원격으로 만병을 고쳐준다고 주장하는 ‘우주유전자연구소’를 다룬다. 

먼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1일 새벽 5시, 천안 한 아파트에서 갑자기 폭발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놀란 주민들은 서둘러 집 밖으로 나왔고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두 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런데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거실 바닥에 비스듬하게 눕혀져 있던 양문형 냉장고 안이었다.

냉동실과 냉장실 안에 각각 웅크린 채로 누워 있던 불에 그을린 시신은 신원확인 결과, 이곳에 살던 6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시신에서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관문 또한 3중으로 잠긴 상태라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었다. 

냉장고 안의 시신은 특이하게도 양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냉장고 바로 옆에는 인화 물질을 담았던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통이 발견됐고 가스 밸브는 잘린 상태였다고 한다. 집안의 짐들 또한 정리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아닐지 이목이 쏠렸다. 이웃 주민들은 화재 사건이 일어나기 몇 달 전부터 모자가 자주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화재가 일어나기 며칠 전날에도 509호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또한 20일 방송을 통해 다뤄지는 ‘우주유전자연구소’와 연구소장 ‘안 소장’의 정체도 미스테리하긴 마찬가지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우주00유전자연구소’라는 곳에선 원격으로 만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한다. 우주 유전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원격으로 만병을 치료하는 법을 찾았다는 안 소장은 실제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적의 치료법을 시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안 소장이 주장하는 기적의 치료법은 바로 ‘유전자 치료법’이다. 사람들에게 병이 생기는 이유는 전생의 영혼이 우리 몸에 들어와 유전자를 망가뜨리기 때문인데 병든 사탄의 유전자를 빼내고 하나님이 주신 착한 유전자를 넣어주는 방법으로 만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 소장의 우주 유전학 진단과 치유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는 연구소 회원들만 640명이 넘는 상황이다. 대체 ‘우주00유전자연구소’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취재에 나선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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