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주변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충북 음성에 있는 익성 본사와 이모 회장, 이모 부사장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익성의 자회사인 2차 전지 음극재 기업 아이에프엠(IFM)의 김모 전 대표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김 전 대표는 익성에서 2차 전지 관련 연구원으로 일하다 IFM을 설립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인 자동차 흡음재 제조기업 익성은 조 장관 5촌 조카이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모씨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이다. 코링크 사모펀드의 1호 투자기업이 익성이다.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는 첫 사모펀드로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만들고 4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듬해 1월에는 익성 3대 주주에 오른 뒤 이 회사 상장을 추진했으나 실제 상장에는 이르지 못했다.

업계에선 투자자금은 물론 코링크 설립 자금도 익성에서 온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던 익성이 사모펀드에서 투자받는 형식을 취해 회계 문제 등을 정리하려 했고 이를 위해 코링크를 세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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