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동백꽃 필 무렵’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18일 6.3%(1부), 7.4%(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첫 방송에는 웅산 게장골목으로 이사 온 ‘까멜리아’ 사장 동백(공효진), 서울로 전출을 갔지만 포토라인에서 범인의 뒤통수를 가격해 좌천된 용식(강하늘)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공효진, 강하늘 두 스타가 모처럼 드라마에 출연하며 ‘그림 좋은 로코’로 여겨졌던 ‘동백꽃 필 무렵’은 좋은 의미로 뒤통수를 치며 시청자에게 다가섰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차영훈 PD가 ”넷 정도의 멜로, 넷 만큼의 휴먼, 둘 정도의 스릴러를 갖춘 종합 선물 세트”라고 언급한 이유가 드러난 것. 특히 게르마늄 팔찌를 찬 사체를 마주한 용식이 절규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 게르마늄 팔찌 여인, 단서는 갈등관계?
‘동백꽃 필 무렵’의 진짜 시작은 2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옹산호에서 발견된 게르마늄 팔찌를 찬 의문의 시신에 대한 미스터리가 그려진만큼, 용의자 찾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 우선 눈여겨 볼 지점은 동백, 용식을 비롯해 종렬(김지석)-제시카(지이수), 자영(염혜란)-규태(오정세) 세 커플이다. 세 커플의 공통분모는 바로 동백이다.
종렬-제시카, 자영-규태 부부의 갈등은 첫회부터 뚜렷하게 그려졌다. SNS 스타인 제시카는 육아와 가정일에 도통 관심이 없다. 때문에 종렬과 제시카는 현재 별거 상태에서 ‘쇼윈도 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성향은 지극히 달라보이지만 종렬, 제시카 두 사람 모두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있다. 첫 방송에서 자세히 언급되지 않았지만 종렬은 동백의 아들 필구의 생부. 부성애 하나로 제시카와의 결혼생활을 묵묵히 견뎌내던 종렬이 동백과 재회하며 만들어질 서사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웅산의 흔치않은 고학력자 자영은 규태가 매일밤 찾는 ‘까멜리아’ 동백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또 상냥해보이는 말투로 동백의 자존심을 단번에 깎아내릴 만큼 고단수의 화법을 구사한다. 반면 규태는 ‘변호사’ 아내의 부와 명예를 후광으로 삼으면서도 정작 가정에 관심이 없다. 땅콩 한 접시 서비스에 대한 집착으로 동백을 때때로 곤란하게 만드는 요주의 인물 중 한명이다. 이런 남편 때문에 자영의 화살은 동백을 향할 수 밖에 없다.
용의선상에 누가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지만 단정할 수는 없는 이유, 바로 연쇄살인범 ‘까불이’가 있다. “까불지 마”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지는 ‘까불이’는 조용한 옹산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 게르마늄 팔찌를 찬 시신은 과연 연쇄살인의 희생양일까, 혹은 원한관계에 의한 계획적 살인일까?
♦︎ 존재가 휴머니즘? 일당백 옹산 패밀리
‘동백꽃 필 무렵’의 주요 배경이 되는 옹산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있다. 동백을 견제하는 게장골목 상인 찬숙(김선영), 재영(김미화)은 겉으로 얄미워 보이지만 알고보면 인간에 대한 경계가 확실한 인물들. 옹산 남자들 마음을 사로잡은 동백을 괴롭히는 심보만 보면 괘씸하지만, 자기 사람에게는 화끈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 이 똑부러지는 아내들의 복장을 터트리는 2% 모자란 남편들과의 케미도 기대되는 대목.
덕순(고두심)과 동백의 묘한 연대도 이후의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다. 평생 아들 용식만 바라보며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살아온 과부 덕순. 미혼모 동백과 용식의 러브라인에 가장 큰 복병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게장골목에서 동백에게 가장 호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상인이기도 하다. 엄마로서의 덕순, 그리고 여자로서의 덕순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거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동백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옹산 파출서의 허당기 가득한 순경 3인방, 그리고 ‘까멜리아’ 알바생이자 동네의 모든 비밀을 쥐고 있는 향미(손담비) 등 인물들이 웃음과 함께 풍성한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동백꽃 필 무렵’ 관계자는 향후 전개에 대해 “1,2회가 미스터리와 옹산 및 인물들 소개, 용식 동백의 첫만남에 힘이 실렸다면 3,4회는 짠내나는 동백이의 일상과 또 다른 관계의 등장에 힘이 실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어제(18일)보다 인물들의 생활이 더 쫀쫀하게 엮여 있고, 순박섹시 직진남 용식의 매력도 더욱 돋보일 예정이니 폭 빠지셨으면 좋겠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KBS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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