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플레이리스트로 무장한 ‘미드 90’이 ‘싱 스트리트’에 이어 또 한편의 인생 성장 음악 영화 신드롬을 예고한다.

사진='미드90' '싱 스트리트' 포스터

‘미드 90’은 1990년대 LA를 배경으로 넘어져도 좋은 스케이트 보드와 함께 일어서는 나쁜 친구들로 인해 처음으로 뜨겁고 자유로운 여름을 맞이한 스티비(서니 설직)의 이야기를 그린 VHS 테이프 스타일의 영화다. 배우 조나 힐이 자신의 유년 시절, 친구들을 만나면서 느낀 여러 감정들을 담아 연출한 ‘미드 90’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뜨거운 성장 스토리는 물론 ‘싱 스트리트’에 이어 인생을 바꿀 음악 영화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싱 스트리트’는 전학을 가게 된 소년 코너가 학교에서 모델처럼 빛나는 소녀 라피나에 빠지면서 시작되는 영화다. ‘원스’ ‘비긴 어게인’을 통해 관객들을 매혹시켰던 존 카니의 세번째 음악 영화로 듀란듀란, 아-하, 제네시스, 더 클래쉬, 더 큐어, 더 잼까지 80년대를 주름잡았던 전설적인 브리티시 팝으로 구성된 주옥같은 플레이리스트로 명품 OST 탄생이라는 평을 받으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과 함께 인생 영화를 선사한 바 있다.

‘미드 90’ 역시 ‘싱 스트리트’ 못지않은 플레이리스트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마룬5의 매니저인 형의 영향을 받아 깊은 음악적인 조예를 쌓은 조나 힐 감독은 형으로부터 배운 영화와 힙합 음악 취향을 ‘미드 90’에 그대로 반영했다. 여기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도 활동했던 그의 이력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차례 더 끌어올린다.

사진='미드90' 스틸컷

너바나, 모리세이, 마마스 앤 파파스 등 전설적 아티스트들의 명곡부터 90년대를 풍미한 힙합 뮤직까지 ‘미드 90’은 그가 심혈을 기울여 선곡한 끝내주는 플레이리스트로 듣는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특히 영화 OST 중 GZA의 ‘Liquid Swords’는 조나 힐이 어린 시절부터 수만번은 반복해 들었던 곡이다.

그는 “이 노래는 나의 DNA에 들어 있을 정도. 죽을 때까지 뇌의 한구석에 차지하고 있을 노래를 영화에 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로 전세계를 사로잡고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아카데미 음악상과 제68회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 애티커스 로스가 합류해 음악적 완성도를 최고로 높였다.

보는 즐거움은 물론, 공감을 더하는 성장 스토리에 듣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미드 90’은 9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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