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보호소의 유기견에서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의 최고경영견이 된 두부의 ‘견생역전’ 에세이 ‘내 두 번째 이름, 두부‘가 출간된다.

사진=쌤앤파커스

‘내 두 번째 이름, 두부’는 유기견 두부의 관점에서 펼쳐지는 '견생' 이야기를 담는다.

2010년 미국 길가에 버려져 험한 일을 당한 두부는 한쪽 눈을 덜어내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게 된다. 한쪽 눈이 없는 장애견인 데다 유기견인 두부의 첫 번째 이름은 A1128127. 미국에서 유학 생활 중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한 저자 곽재은은 철창 안에서 안락사만을 기다리던 두부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기고 두부를 입양한다. 그리고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다.

저자는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두부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두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다 ‘바잇미’라는 수제간식 회사까지 차리게 됐다. 무려 8종 이상이 섞인 유서 깊은 믹스견이자 독보적인 머리 크기, 아무리 씻어도 꼬질꼬질한 대체 불가 매력의 두부에게 ‘랜선 이모’들은 열광했고 지분이 막대해진 ‘실질적인 일인자’ 두부로 인해 ‘바지 사장’ 자리로 밀려나고 말았다.

바잇미는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간식 2개를 구매하면 유기동물 보호소에 1개의 간식이 기부되는 ‘Buy 2 Give 1’ 캠페인 등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기동물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기견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지워가는 두부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유기동물을 위해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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