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릴레이 삭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18일)도 이주영, 차명진 의원이 동참한다.

(사진=연합뉴스/이주영 국회부의장

이날 오전 이주영 국회부의장이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마쳤다. 오후에는 차명진 전 의원 등이 삭발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 지난 17일 김문서 전 경기지사·강효상 의원이 삭발을 했다. 이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19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삭발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많은 한국당 의원들이 릴레이 삭발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동참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출입기자들과 티타임에서 "(삭발) 하시고 싶으신 의원님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며 "그만큼 의원님들께서 비장함을 삭발로 표시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이 정도 저항한다면 청와대가 한번쯤 깊이 숙고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되는데 지금 청와대가 너무 지지자만 바라보는 정치를 한다. 결국 국론분열이 더 심해질 수 있고 국민간의 갈등을 첨예하게 하는 정치로 일관한다는 점에서 좀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조국 장관에 대해 이 정부가 빨리 입장을 정리했었더라면, 문재인 정부의 그간 부정적인 것 중 하나가 국론통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부분을 바꿀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을텐데 (분열을) 심화시킨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삭발 압박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 원내대표는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데, 많은 분들이 또 반대도 하신다"며 "이번 삭발 투쟁은 당대표님의 삭발투쟁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투쟁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극대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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