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유승준이 인터뷰를 통해 병역 기피 논란을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한밤’ 방송에서 유승준은 “나는 비열한 사람이 아니다”며 “한국은 내 정체성이고 뿌리다. 한국이 그립다”고 전했다.  유승준 인터뷰가 이날 ‘한밤’ 최고 1분 시청률을 차지했다. 유승준 인터뷰가 방송된 ‘한밤’ 1부의 시청률은 7.0%(이하 TNMS, 전국)을 기록하며 한 주전 보다 1.0%p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한밤’ 1, 2부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 8.0%를 기록했다.

유승준이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에서 추방된 이후 지상파에서 인터뷰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후 병역을 면제받아 비난을 샀던 유승준은 당시 병무청의 입국금지 조치를 받고 18년 동안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이 비자발급 거부 처분에 행정절차상 위반이 있다며 항소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하며 17년만에 유승준 입국이 현실화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승준은 인터뷰를 통해 “지금 생각해보면 좀 떠밀렸던 것 같다. 너무 어리고 잘하려는 마음이었다. 거기에 군대를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기정사실로 돼버렸고 그 상황에서 대놓고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건 죄송하다. 개인적인 이유로 가지 못했다. 그래서 당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사연을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입국금지를 당한 것이다”라고 억울함을 털어놨다.

하지만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변명하지 말자” “치졸하다” “댓글 쓰는 것도 지겹다” “자기합리화 잘 시킨다” “너무 속 보인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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