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뉴 웨이브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타이페이 스토리’가 34년 만에 국내 첫 개봉을 확정했다.

오는 10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하나 그리고 둘’에 이어 34년 만에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페이 스토리’가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타이페이 스토리’는 1980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연인의 삶에 녹아있는 고독과 불안이라는 감정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내맡겨진 그들의 삶과 운명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품. 

공개된 보도스틸에는 ‘아룽’ 역으로 열연을 펼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젊은 날이 담겨있다. 대만 뉴 웨이브를 이끈 에드워드 양, 허우 샤오시엔 두 거장의 특별한 만남이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대목.

또 같은 공간 속 서로 다른 꿈을 꾸는 한 연인의 운명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도시의 풍경,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보도스틸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34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하는 ‘타이페이 스토리’는 그 동안 저작권 분쟁에 휘말리며 DVD로 조차 존재하지 않아 특별전 및 영화제를 통해 한정적으로 만나볼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전세계 명작들의 복원과 보존에 힘 쏟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설립한 월드시네마프로젝트을 통해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하며 마침내 스크린에서 그의 작품을 온전하게 만날 수 있게 돼 많은 팬들이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에드워드 양 감독의 대표작 ‘타이페이 스토리’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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