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5월부터 넉 달째 연속 하락했다. 이처럼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 밀착도가 높은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여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의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셔터스톡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단연 화장품 업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멀티 화장품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 제품을 바르기 귀찮아하는 남성들을 위한 ‘올인원’ 제품이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하나의 제품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더마비의 ‘인텐시브 베리어 멀티 오일’은 오일 특유의 끈적임은 최대한 배제해 바디오일은 물론 헤어 에센스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활용할 수 있다. 세라마이드 콤플렉스 성분과 10가지 식물성 오일 성분이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며 독자개발한 피부장벽 기술을 접목한 ‘MLE 보습과학 포뮬러’를 적용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사진=더마비, 라네즈 제공

라네즈의 ‘3 in 1 클렌징 티백’은 딥클렌징과 필링, 워터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티백 형태의 클렌저다. 허브(100%)와 클렌징파우더를 혼합한 티백 형태의 클렌저로, 아모레퍼시픽의 제주 차밭의 녹차잎, 독일산 페퍼민트잎에 효소 클렌징 파우더를 배합했다.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운 후 가볍게 티백 연결고리를 떼어낸 후 사용하면 된다. 티백을 따뜻한 물에 적셔 조물거리면 세안하기 좋은 허브 거품이 만들어진다.

패션업계에서도 아웃도어 제품을 중심으로 멀티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애슬레저 룩은 야외활동이나 스포츠에 적합한 본래의 기능 외에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일상생활에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사진=안다르 제공

안다르의 '에어쿨링 레깅스'는 운동 시 땀과 수분의 빠른 흡습·속건 기능을 갖췄다.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일상에 적합한 착용감은 물론이고, 액티브한 상황 속 ‘하이브리드 워터 레깅스’ 역할까지 한다. ‘에어패더'는 78g의 초경량으로 공기 중 흩날리는 ‘깃털’과 같은 착용감이 장점이다. 착용하는 내내 산뜻함과 청량감을 유지해 주며 보다 자유로운 퍼포먼스가 가능하다.

뉴발란스의 ‘엔트리퍼 초경량 아노락 재킷’은 뉴트로 감성의 아노락 스타일의 재킷으로, 심플한 레터링과 유니크한 컬러감이 돋보인다. 핑크와 블랙 2가지 컬러로 선보여 커플룩, 시밀러룩 아이템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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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을 중시하는 여성복도 예외는 아니다. 데일리 럭셔리 브랜드 LBL은 FW시즌 입기 좋은 캐시미어와 울 소재를 사용한 ‘원피스+숄 세트’와 ‘아우터 2종 세트’를 선보였다. ‘원피스+숄 세트’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원피스와 고급스러운 컬러배합의 숄이 세트로 구성돼 따로 또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적당한 기장의 하프터틀넥 원피스는 목이 답답하지 않고 따뜻하게 감싸주며 팔과 허리라인의 디테일로 시각적으로 날씬해 보인다.

숄의 경우 스냅 단추로 아우터처럼 연출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으며,다채로운 컬러 배합이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편직 기법으로 고급스러운 배색을 느낄 수 있다. 베이지, 카멜, 차콜그레이, 블랙, 레드와인 5종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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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 2종세트’는 가볍고 따뜻한 퀼팅점퍼와 캐시미어 울코트가 한 세트로 구성돼 날씨에 따라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두 아이템을 함께 스타일링할 수 있다. 퀼팅점퍼는 슬림한 라인을 살리되 보온성을 강화한 퀼팅솜 디테일이 특징이며 후드형으로 눈과 비, 바람에도 무리 없이 착장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호주산 천연소재 울과 캐시미어가 혼합된 코트는 원단 자체의 기모감을 살린 가공 방법을 통해 공기함유량을 높여 얇지만 따뜻하고 포근하다. 106cm의 긴 기장에 옆라인에 세련된 트임으로 활동성이 뛰어나다. 어느 착장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블랙, 체크브라운, 딥그린, 라이트베이지 4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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