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달 중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이른바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검사에 대한 지도방법 및 근무평정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검사복무 평정규칙’ 개정 여부를 신속하게 보고하라"고 검찰국에 지시했다.

또한 조 장관은 검찰 조직문화 및 근무평가 제도 개선에 관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며 이달 중 검사 및 직원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4일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사의 폭언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 검사에 대해 조국은 "조직문화, 검사 교육 및 승진제도를 제대로 바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김홍영 검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검사 교육과 승진 문제를 살펴보고 특히 다수 평검사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과 승진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법무부는 조 장관 지시에 따라 장관과 평검사 및 직원과 만나는 자리를 이달 중 마련하고,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는 전국 검사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의견 청취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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