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한국영화 BIG3 승자가 정해졌다. 지난 주말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9월 11일 개봉작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그 주인공이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뒤를 이어 ‘타짜: 원 아이드 잭’과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2, 3위를 차지했다. 15세 관람가, 가족끼리 보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 범죄 액션 영화라는 점을 이겨내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추석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은 비법은 무엇일까.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2014년 OCN에서 방송돼 인기를 얻은 ‘나쁜 녀석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개봉 전부터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높았다. 또한 원년 멤버 김상중, 마동석이 돌아오고 ‘범죄도시’부터 ‘악인전’까지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인 마동석의 한방도 주목받았다.
이 영화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은 마동석의 액션이 추석에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CJ는 “거구 마동석의 통쾌한 한방 액션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면서 “김상중의 원샷원킬 총기 액션, 시원한 기럭지를 활용한 김아중, 장기용의 액션 등 개성 다른 네 캐릭터들의 활약이 주요했다”고 전했다.
또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옮긴 만큼 더 커진 스케일도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보다 커진 스케일을 자랑하는 호송차량 폭파 신, 거대 물류창고에서 층별로 이뤄지는 다양한 액션이 주는 시각적인 즐거움 등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짜릿함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도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올해 ‘극한직업’ ‘엑시트’ 등 코미디 영화가 천만 돌파에 성공하며 코미디 강세가 이어져 12년 만에 코미디로 돌아온 차승원 주연이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순항이 예상됐다. 또한 추석마다 돌아와 흥행에 성공한 ‘타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타짜: 원 아이드 잭’도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추석연휴 극장가 정상을 밟으면서 코미디 강세, 추석 치트키를 밀어냈다. CJ 측은 “일찍부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통쾌한 액션 영화로 소문이 나 추석연휴 첫날부터 흥행 시동 걸렸다”며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을 나쁜 녀석들이 제압한다는 권선징악 스토리가 주는 통쾌함이 관객들의 공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악인들이 모여 더 악한 이들을 처단한다는 신선한 콘셉트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타짜: 원 아이드 잭’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이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타짜’ 시리즈는 남성 관객들이 사랑하는 영화다.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시리즈 명대사, 명장면, 캐릭터 등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이번 영화에서는 화투를 포커로 바꿔 신선함을 줬지만 포커판의 쫄깃한 두뇌싸움, 캐릭터의 개성, 1편에 나온 김혜수의 뒤를 이을 여자 주인공의 파급력 등이 부족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이장과 군수’ 이후 차승원이 12년 만에 돌아왔고 ‘럭키’로 흥행 대박을 친 이계벽 감독의 차기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사고 등 감동을 주는 부분이 많아 반전 코미디지만 웃음보단 눈물에 집중했다. 물론 세 영화 모두 추석연휴 극장가를 점령하며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줬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마지막 흥행 포인트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다. 4인 4색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나쁜 놈들보다 더 무서운 오구탁 반장(김상중), 전과 5범 감성 사기꾼 곽노순(김아중), 앞뒤 없는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 등 캐릭터들의 개성이 강해 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추석연휴 흥행으로 마동석표 액션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증명됐고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는 영화도 가족끼리 보기 편하다는 게 입증됐다. 추석연휴가 지나면서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200만을 넘어 어디까지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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