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에 대한 통신기록 확인이 이루어졌다.

11일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의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통신기록을 확인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인디고 뮤직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고 당일 장용준의 통신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기록은 전날 장용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대신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A씨(27세)의 사고 당일 통화 횟수, 시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A씨와 장용준의 동승자 B씨를 불러 조사했다. 조사에서 A씨는 평소 장용준과 친한 사이라 도와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로부터 유출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합의금 액수까지 언론에 유포됐다”라며 “경찰이 악의적 여론조성을 위해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무차별 유출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검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2∼3시 사이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용준은 다치지 않았으나 피해자는 경상을 입었다.

한편 사고 직후 현장에 없었던 A씨가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경찰조사에 진술했고, 이후 장용준이 경찰조사를 받으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